단일종목 레버리지, 장중 분산 리밸런싱으로 변동성 완화
핵심 요약
금융투자협회가 30일 8개 운용사 및 LP와 긴급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리밸런싱 시간 분산을 합의했다. 장 마감 직전 집중되던 리밸런싱 주문을 장중과 마감 후로 나눠 기초자산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변동성 증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3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8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 임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시간을 분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장 마감 직전에 집중되는 리밸런싱 주문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 대표와 LP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리밸런싱 매매 물량이 특정 시점에 몰리지 않도록 장중 여러 차례 나누고, 일부는 장 마감 후로 분산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종가 부근에 집중되는 거래를 분산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 종목의 일일 등락률을 정해진 배율(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매일 종목 가격 변동만큼 펀드 보유 물량을 조정하는 리밸런싱이 필요한데, 그동안 주문이 장 마감 직전에 몰리면서 주가 하락일에는 하락을, 상승일에는 상승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금융당국의 분산 요청에 업계가 화답한 것이다.
이번 합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장 충격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밸런싱 시간 분산이 실제로 종가 변동성을 완화할지는 시장 참여자들의 이행과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금융투자협회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