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위축, 지수형·해외 상품으로 수요 이동
핵심 요약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가 위축되며 개인 자금이 대표지수형·커버드콜 상품으로 이동했다. 관련 리밸런싱 수요 감소와 함께 코스피200 기대 변동성도 낮아졌다. 섹터형과 해외 레버리지 상품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는 남은 변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개인투자자의 자금 흐름이 지수형 상품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관련 상품의 거래와 리밸런싱 수요가 줄면서 특정 종목에 집중됐던 수급과 변동성 증폭 요인도 일부 완화됐다. 다만 레버리지 수요가 섹터형이나 해외 상장 상품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나타나 규제의 시장 안정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4일부터 10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8개는 국내외 대표지수를 추종하거나 이를 기초로 운용하는 지수형·커버드콜 상품이었다. TIGER 미국S&P500 순매수액은 1525억원이었고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1432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 1025억원, KODEX 200은 100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1879억원 순매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에서는 일주일 동안 개인 자금 1조2598억원이 빠져나갔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순매도액은 각각 736억원과 393억원이었다. 지난달 28~29일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된 급락 국면과 기본예탁금 규제가 겹치면서 자산 규모와 리밸런싱 매매가 함께 축소됐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6월 평균 84.82와 7월 84.73에서 이달 75.05로 낮아졌고, 6월 29일 97.99에서 이달 10일 69.55까지 하락했다. 증시 반등과 반도체주 급락세 진정, 글로벌 증시 흐름도 함께 작용한 만큼 이를 규제만의 결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반도체 섹터 레버리지 ETF 거래가 늘고 해외 레버리지·인버스 ETF 규모도 확대될 수 있어, 향후 리밸런싱 수요와 외국인 시세추종 매매가 국내 증시 변동성에 미칠 영향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