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예탁금 이어 교육도 강화
핵심 요약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처음 투자하려면 19일부터 5거래일간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은 3시간으로 늘었고 기본 예탁금은 3000만 원으로 상향됐다. 국내 레버리지 상품과 신용거래융자는 해외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자 보호 장치를 잇달아 강화한다. 오는 19일부터 해당 상품을 처음 거래하는 투자자는 한국거래소 웹사이트에서 하루 1시간씩 5거래일 동안 모의거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품의 자산 증가 속도가 해외보다 두 배가량 빠른 상황에서 진입 요건을 높이는 조치다.
온라인 교육 기준도 이미 강화됐다.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받는 의무 교육은 지난 7일부터 종전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었으며, 여기에 5시간의 모의거래 과정이 추가된다. 지난달 31일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매매에 필요한 투자자별 기본 예탁금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됐다. 당국과 거래소는 지난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데 우선 초점을 맞췄다.
자본시장연구원이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집계한 국내 레버리지 상품의 순자산은 올해 6월 말 39조4000억 원으로, 2016년 말의 13.1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순자산 증가율은 31.1%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의 약 1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는 신용융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거래융자 증가세도 국내 시장에서 더 두드러졌다. 미국의 잔액은 2016년 말 5300억 달러에서 올해 6월 말 1조5021억 달러, 약 2129조 원으로 2.8배 늘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잔액은 같은 기간 5.5배로 확대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포함해 고위험 상품의 진입 규제를 추가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