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규제에 지수형 ETF로 자금 이동
핵심 요약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투자자금이 코스닥과 지수형 ETF로 이동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2조4485억원에서 8452억원까지 급감했다.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은 일주일간 59~63%의 수익률로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요건이 강화된 뒤 자금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이동하고 있다. 규제 시행일인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KODEX 레버리지’에는 4482억원이 순유입됐다. ‘KODEX 코스닥150’과 ‘KODEX 200’에도 각각 4237억원과 3827억원이 들어왔다.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률에서도 두드러졌다.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ETF 상승률 상위 5개 상품을 모두 차지했고, 수익률은 59~63%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닥은 23.89% 상승해 11.89% 오른 코스피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은 5월 26일 16조2487억원에서 7월 30일 4조4929억원까지 감소한 뒤 규제 시행을 기점으로 지수형 상품과 함께 다시 자금 유입 흐름을 보였다.
규제의 직접적인 대상이 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에서는 거래가 빠르게 위축됐다. 거래대금은 규제 직전인 7월 30일 12조4485억원에서 시행 첫날 3조1518억원으로 줄었고, 8월 7일에는 8452억원까지 떨어졌다. 반대매매로 신용융자 잔고가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계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량과 자산 규모도 축소되면서 과열 양상이 일정 부분 진정됐다.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6월 말 장중 97.99까지 치솟았으나 8월 들어 70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극심했던 변동성이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다만 최근 지수가 급락했음에도 평상시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레버리지 과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자자들은 낮아진 국내 주가와 추가 급변동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