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ETF 거래대금 첫날 75% 급감…예탁금 상향 효과
핵심 요약
기본예탁금 상향 첫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대금이 75.5% 급감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9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에도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최고 60%에 육박했지만 거래는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대금이 기본예탁금 상향 조치 첫날 전일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31일 코스콤 체크엑스퍼트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목의 거래대금은 3조543억원으로 전일 대비 75.5% 감소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단일종목 ETF 16종을 1조9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상품별로도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량은 4억8889만8366주에서 이날 1억1692만3503주로 감소했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거래량도 1억6197만5691주에서 4331만1691주로 줄었다. 이날부터 시행된 기본예탁금 3000만원 상향 조치가 첫날부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과열 대책으로 기존 1000만원이던 기본예탁금을 이날부터 3000만원으로 올렸다. 예탁금을 산정할 때는 계좌에 든 주식·ETF·채권을 제외한 현금만 인정하도록 대용증권 인정을 금지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별 단일종목 ETF 투자한도를 20%로 제한하는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6.81%, SK하이닉스가 29.95% 급등 마감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익률도 동반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추종 상품은 SOL(59.93%)·TIGER(59.81%)·KODEX(58.04%) 등 60%에 육박했고, 삼성전자 추종 상품도 ACE(53.15%)·1Q(52.79%) 등 50% 이상 올랐다. 다만 인버스 ETF는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