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로봇수술, 상부요로암 수술 부담 줄였다
핵심 요약
단일공 로봇 복막외 수술은 기존 다공 방식보다 수술 시간을 23.5%, 출혈량을 33.3% 줄였다. 단일공 수술군에서는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1년 추적 관찰에서 기존 방식과 동등한 종양학적 안전성이 확인됐다. 재발률 차이를 명확히 검증하려면 종양 크기 등 변수를 통제한 무작위 연구가 필요하다.
상부요로상피암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 복막외 신요관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기존 다공 경복막 로봇수술보다 수술 시간과 출혈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석환·홍성후 교수팀은 환자 105명의 임상 데이터를 비교해 단일공 접근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다.
다공 경복막 수술을 받은 환자는 52명, 단일공 복막외 수술을 받은 환자는 53명이었다. 단일공 수술군의 평균 수술 시간은 169.98분으로 다공 수술군의 222.25분보다 약 52분, 23.5% 짧았다. 평균 출혈량도 96.68㎖로 다공 수술군의 144.91㎖보다 33.3% 적었다. 다공 수술군에서는 발열 4건과 수혈 1건 등 합병증 5건이 발생했지만 단일공 수술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상부요로상피암의 근본적 치료에는 신장과 요관 전체, 방광 일부인 방광용구를 함께 제거하는 신요관절제술이 필요하다. 기존 방식은 복강에 여러 구멍을 내고 여러 장기를 지나 병변에 접근해 수술 후 장 마비나 유착 위험이 뒤따랐다. 단일공 복막외 수술은 작은 절개창 하나를 내고 신장 뒤쪽 후복막 공간으로 직접 접근해 복강 내 장기를 거치지 않는 방식이다.
재발률은 단일공 수술군이 18.9%로 다공 수술군의 42.3%보다 낮았지만, 종양 크기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배제하려면 무작위 연구가 필요하다. 1년 추적 관찰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 정도와 병기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종양학적 안전성은 기존 방식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내비뇨기 학회지’에 게재됐으며, 제33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게재논문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학술상 2회 연속이자 통산 3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