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폭염 속 주거위기 2명 임시거처 지원
핵심 요약
단양군이 폭염 속 차량과 농막에서 생활하던 주거위기 주민 2명을 긴급 보호했다. 임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긴급복지 및 맞춤형 급여 신청을 지원했다. 휴게소 직원의 신고와 주민·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참여가 복지 지원으로 이어졌다.
충북 단양군이 2026년 8월 13일 폭염 속에서 차량과 농막을 전전하던 주거위기 주민 2명을 긴급 보호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팔경휴게소 주차장의 차량에서 3개월 넘게 생활한 50대 A씨와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는 농막에 머물던 60대 B씨에게 임시거처와 식사를 제공하고 복지 지원 절차를 연계했다.
A씨는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차 안에서 더위를 견디며 휴게소 주변에 버려진 음식물로 끼니를 해결해 왔다. 휴게소 직원이 1인 위기가구로 신고하자 단양군 자활지원팀이 현장을 찾아 면담했다. 처음에는 도움을 거듭 거부했지만, 담당자들이 설득을 이어간 끝에 인근 숙박시설과 음식을 제공할 식당이 연결됐다.
A씨는 단양에 주민등록이 없는 외지인으로 저소득층에 등록돼 있지 않았고, 근로 능력도 있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감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양군민인 B씨 역시 수개월 동안 차량에서 노숙하다 주민의 배려로 농막에 머물렀다. 해당 농막은 수돗물이 없고 밤이슬을 피하는 정도에 그쳐 정상적인 주거공간으로 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단양군은 두 사람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긴급복지서비스와 맞춤형 급여의 신청 절차를 안내하고 실제 접수 과정도 지원했다. 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건강이 좋지 않은 두 사람이 식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식당 비용을 미리 결제했다. 이번 보호는 휴게소 직원의 신고와 주민의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발견하고 공적 지원으로 연결한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