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자석벼루 전승 잇는 신재민, 보유자 인정 절차
핵심 요약
신재민씨가 충북도 지정무형유산 자석벼루장 기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옥천 마을 탑제도 보유자나 단체를 두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신규 지정이 추진된다. 30일간 의견 수렴과 11월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정·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충북도가 도 지정무형유산인 ‘자석벼루장’의 기능 보유자로 신재민씨를 인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7일 인정 예고된 신씨는 단양에서 4대째 이어진 자석벼루 제작 전통을 계승해 왔다. 이번 절차는 아버지 신명식씨가 2021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뒤 약 5년 만에 추진되는 기능 보유자 인정이다.
신씨는 2000년부터 신명식씨에게 자석벼루 제작기술을 배웠으며, 2012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원석 채취와 재단부터 상사긋기, 물집 파기, 문양 조각, 봉망 세우기, 광내기에 이르기까지 전 제작 과정을 숙련된 기술로 구현해 기능 보유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충북도는 이와 함께 ‘옥천 마을 탑제’를 도 지정무형유산의 새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마을 입구의 돌탑에 제사를 올리며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로, 옥천에서는 돌탑을 할아버지탑·할머니탑·내외탑 등으로 부르고 ‘영탑지신’을 모시는 의식을 이어오고 있다. 민간신앙의 전통성과 옥천 공동체 문화의 특성을 함께 보여주는 유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옥천 마을 탑제는 별도의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두 건의 예고에 대해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받은 뒤 오는 11월 충청북도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정·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권기윤 도 문화유산과장은 전통기술과 공동체 문화의 전승 기반을 다지고 가치 있는 무형유산을 적극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충북에서는 국가무형유산 7종목과 도 지정무형유산 22종목이 전승·보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