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홈 승리에도 긴장…로버츠 승부수 예고
핵심 요약
다저스가 최근 9경기 1승 8패의 부진을 딛고 캔자스시티를 6대5로 꺾었다. 로버츠 감독은 지구 선두의 여유를 경계하며 선수단에 더 큰 절박함과 집중력을 요구했다. 벤치 운영도 당일 승리를 최우선에 두는 방향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LA 다저스가 최근 9경기에서 1승 8패로 흔들린 뒤 홈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대5로 꺾고 3연속 루징 시리즈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바꿨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홈 7연전을 재정비의 기회로 삼되, 단순한 휴식보다 매 경기 승리를 향한 절박함이 필요하다고 선수단에 주문했다.
홈 데뷔전에 나선 태릭 스쿠벌은 5이닝 동안 3실점했고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해 한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시즌 성적은 71승 48패가 됐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64승 56패로 7.5경기 뒤에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현재 위치를 압도적인 선두가 아닌 와일드카드 경쟁팀처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진은 타선과 선발진, 불펜에서 동시에 나타난 기복과 맞물렸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한 달의 경기력이 팀의 전력에 미치지 못했으며, 안일한 인식이 위기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절박함이 약해진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투지와 노력, 집중력을 지금보다 끌어올릴 여지는 분명하다고 짚었다. 미겔 로하스도 지난 주말 선수단에 비슷한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로버츠 감독은 먼 플레이오프를 내다보기보다 오늘과 내일의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선수들에게 넉넉한 기회와 여유를 주던 방식에서도 벗어나 당일 경기의 승리를 우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벤치부터 더 강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팀을 이끌겠다는 책임도 밝혔다. 아직 만회할 시간과 전력은 충분하지만, 이제는 선수단이 그 평가에 걸맞은 경기력을 그라운드에서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 로버츠 감독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