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독주 흔들, 애리조나전 열세로 드러난 균열
핵심 요약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2-4로 패해 시즌 상대 전적을 6승 7패로 마쳤다. 지구 선두를 7.5경기 차로 지켰지만 한 달 전 14경기였던 격차는 크게 줄었다. 선수단과 로버츠 감독은 최근 부진을 인정하면서 홈에서의 반등을 다짐했다.
LA 다저스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애리조나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6승 7패로 마쳤다. 다저스는 9일 시즌 최다인 7연패를 끊었지만 연승으로 반등하지 못했고, 애리조나와 치른 최근 7경기에서도 1승 6패에 그쳤다.
다저스는 70승 48패, 승률 .59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애리조나는 63승 56패, 승률 .529로 두 팀의 격차는 7.5경기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률은 99.2%,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00%로 집계됐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도 22.1%로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아 3연패에 도전할 유력 후보라는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한 달 전 시즌 최대 14경기까지 벌어졌던 지구 선두 격차가 절반 가까이 줄면서 최근 경기력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큰 격차를 지키지 못한 사례도 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14경기 차 우위를 잃었고, 다저스는 1951년 13경기 차로 앞서다가 바비 톰슨의 이른바 ‘전 세계에 울린 홈런’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역전 우승을 내준 역사가 있다.
선수단은 흔들림보다 반등에 무게를 뒀다. 프레디 프리먼은 팀 내부에 걱정하는 사람이 없으며 다저스는 좋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카일 터커도 긴 시즌에는 상승기와 침체기가 모두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재 팀이 보유한 능력만큼 경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패배를 잊고 홈에서 좋은 경기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부진에 어떤 변명도 달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