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거액 보강에도 8월 깊어진 동반 부진
핵심 요약
다저스가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에 그치며 8월 승률 0.125로 흔들리고 있다. 타선 침체 속에 스쿠벌 영입 이후 성적도 1승6패에 머물렀다. 거액을 투자한 터커와 디아즈의 부진까지 겹쳐 공격과 불펜의 동반 회복이 필요해졌다.
LA 다저스가 10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4로 패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 2대1 승리로 7연패를 가까스로 끊었지만 곧바로 다시 패해 최근 9경기 성적은 1승8패가 됐다. 8월 팀 승률은 0.125까지 떨어졌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도 7.5경기로 줄었다.
부진의 중심에는 득점력 저하가 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치른 이번 3연전에서 모두 7점을 내는 데 그쳤고, 최근 9경기에서도 경기당 평균 3.2득점에 머물렀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감이 되살아나는 모습은 나타났지만 팀 공격 전체를 혼자 이끌기에는 한계가 분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과 별개로 현재 공격력에서는 투수에게 완벽에 가까운 투구가 요구된다며 타선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 직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핵심 유망주들을 내주고 타릭 스쿠벌을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정상급 선발을 확보한 승부수였지만, 영입 이후 팀 성적은 1승6패에 그쳤다. 시즌을 앞두고 카일 터커와 4년 2억4000만달러, 약 340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나 기대만큼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부담으로 남았다.
불펜 보강을 위해 3년 6900만달러, 약 978억원을 투자한 에드윈 디아즈도 반복된 부상으로 출전이 제한됐고 복귀 뒤에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구위 저하가 부상 여파인지도 명확하지 않아 마무리 역할을 계속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8일 디아즈의 보직 변경과 관련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뚜렷한 대안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려한 선수 구성을 갖춘 다저스가 목표에 다가서려면 타선의 집단 반등과 불펜 안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