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7연패 탈출에도 남은 두 가지 불안
핵심 요약
다저스가 애리조나를 연장 끝에 2대1로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디아즈는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최근 타선의 wRC+는 94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2번 시드 경쟁을 위해 타선과 마무리의 안정이 과제로 남았다.
LA 다저스가 9일 한국시각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대1로 이겨 7연패를 끊었다. 8연패까지 이어졌다면 2017년 11연패 이후 가장 긴 연패가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빈공과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의 연이은 블론세이브가 겹치면서 승리 뒤에도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다.
디아즈는 이틀 연속 9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일 경기에서는 3-2로 앞선 9회말 끝내기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고, 9일에는 1-0으로 앞선 9회말 동점 점수를 내줬다. 4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등판한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실점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10.80까지 치솟았다. 연패 탈출에도 마무리 운용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배경이다.
타선의 생산성도 다저스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최근 한 달간 팀의 조정득점생산력인 wRC+는 94로 메이저리그 17위에 머물렀다. 리그에서 패스트볼 구사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 다저스 타자들은 빠른 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접전에서 이기려면 타격이 살아나야 하며, 현재는 투수들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요구받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로버츠 감독은 거듭된 실점에도 디아즈의 회복 가능성에는 기대를 나타냈다.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과 구위가 나아졌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아졌다며 올 시즌 들어 투지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라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리그 승률 순위는 공동 2위다. 디비전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2번 시드를 확보하려면 타선과 마무리의 동반 안정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