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최고치 경신에도 기술주 약세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 속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지수는 0.83% 하락했다. 기업 실적과 비용 부담이 맞물리며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엇갈렸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진 5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24포인트(0.49%) 오른 5만4349.12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최근 상승 폭이 컸던 기술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97포인트(0.17%) 하락한 7723.5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1.55포인트(0.83%) 내린 2만6363.44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 흐름을 끝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의 실적과 중동 정세 변화를 함께 살피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이르면 6일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했다. 미국과 이란은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해협을 다시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란이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할 수 있도록 유럽 국가들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상 운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종목별로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했지만,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한 스페이스X는 시장 기대를 웃돈 성적에도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부각돼 13% 급락했다. 이번 주 전체 유통주식의 20%가 추가로 풀릴 예정인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AMD 역시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나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며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큰 변동 없이 브렌트유가 배럴당 79달러 선, 서부텍사스산원유가 7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