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 낸드 투자 재가동…생산능력 1.5배로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중국 다롄 2공장 건설을 재개해 현지 낸드 생산능력을 약 50% 확대한다. 신규 라인은 월 5만 장 규모이며 이르면 11월 장비 반입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양산을 추진한다. 다롄은 100단급 저단 낸드, 청주는 300단 이상 고적층 낸드를 맡는 생산 전략이 가동된다.
SK하이닉스가 착공 이후 4년간 멈춰 있던 중국 다롄 낸드플래시 2공장 건설을 재개했다.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은 올해 상반기부터 관련 투자를 다시 집행하고 있으며, 완공 이후 다롄 생산 거점의 전체 웨이퍼 투입 능력은 기존보다 약 50% 확대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시장 변화가 투자 재개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신규 생산라인은 월 5만 장 수준의 웨이퍼를 투입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된다. 현재 가동 중인 다롄 1공장의 월 10만 장을 더하면 현지 생산능력은 월 15만 장 수준으로 늘어난다. 솔리다임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2공장에 생산 장비를 들여오고, 내년 상반기 중 양산 체계를 갖추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 재개부터 장비 반입, 양산 준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낸드 시장의 수요와 가격이 가파르게 회복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AI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기업용 SSD 주문이 급증하면서 낸드 가격은 1년 만에 10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장기간 중단했던 다롄 2공장 투자를 다시 추진해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생산시설과 신규 라인을 결합해 중국 내 낸드 공급 여력을 넓히는 방향을 선택했다.
생산 전략은 다롄과 청주의 제품 특성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롄 공장은 인텔이 활용해 온 성숙 소자 구조인 플로팅게이트 기반의 100단급 저단 낸드 생산을 맡고, 청주 공장은 300단 이상의 고적층 낸드에 집중한다. 다롄 2공장이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SK하이닉스는 두 지역의 공정과 제품군을 나눠 운용하면서 기업용 SSD 수요 확대에 대응할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