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달군 한·베 축제…먹거리부터 유학까지 북적
핵심 요약
다낭에서 열린 제5회 한·베 페스티벌에 80여 개 문화·관광·교육·상품 부스가 마련됐다. 한국 먹거리 부스와 국내 약 16개 대학이 참여한 유학박람회에 관람객과 현지 학생이 몰렸다. 영화 상영과 미디어아트 전시, 음악회, K팝 댄스 경연, 태권도·보비남 시범이 사흘간 이어졌다.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다낭시가 공동 개최한 제5회 한·베 페스티벌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동해공원과 다낭 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한국의 문화·관광·교육·상품을 알리는 80여 개 부스가 들어섰고, 떡볶이와 핫도그 등 한국 먹거리를 맛보려는 관람객부터 유학 정보를 찾는 학생까지 몰리며 붐볐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뒤 5회째를 맞았다.
두끼 떡볶이 부스 앞에는 여러 연령대의 관람객이 긴 줄을 섰다. 다낭에 사는 대학 2학년 레나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떡볶이를 즐긴다며 친구와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적힌 메뉴판 앞에서는 고등학생 딸이 어머니를 대신해 주문했고, 명랑핫도그 부스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치즈 핫도그를 고르며 대화를 나눴다. 처음 떡볶이를 맛본 일부 관람객이 매운맛에 물을 외치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호찌민 한국교육원, 저작권보호원 베트남사무소, KOTRA 다낭무역관을 비롯해 국내 약 16개 대학과 여러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한국 전통등으로 한옥을 표현한 구조물은 사진 촬영 명소가 됐다. 30대 주부 투는 전통등을 처음 본 뒤 한국의 문화와 전통, 역사에도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학박람회에서는 현지 학생들이 입학과 전공, 유학 생활을 문의하고 베트남 출신 유학생에게 장학금과 각종 혜택을 들었으며, 일부 대학은 투호 체험도 운영했다.
축제 무대와 문화시설에서도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7일 K팝 랜덤댄스 공연이 열렸고, 다낭 CGV 빈컴플라자점은 8일과 9일 한국 스토리 페스티벌을 통해 현지인 약 500명에게 영화 ‘좀비딸’과 ‘소주전쟁’을 무료 상영했다. 다낭시 파인아트뮤지엄에서는 광양시 미디어아트랩 전시가 마련됐으며, 8일 쯩브엉 극장에서는 대구 아트 에버뉴의 오페라·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진행됐다. 9일에는 한·베 K팝 댄스 경연과 태권도·보비남 합동 시범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