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AI·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산업 전환
핵심 요약
다낭이 AI·반도체·디지털 금융을 중심으로 관광도시의 산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2030년 AI 도시 전환과 디지털 경제 비중 35~40%, 관련 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세제·임대료·비자 지원과 데이터센터·ICT 산업단지 확충을 통해 한국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중부의 거점 도시 다낭이 관광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반도체·디지털 금융을 앞세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부 제조업 벨트와 남부 상업·금융권에 집중됐던 한국 기업의 투자를 중부로 넓히기 위해 세제와 법률, 비자 제도를 정비하고 데이터센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단지 확충에도 나섰다.
다낭시는 2030년까지 스마트시티를 넘어 ‘AI 도시’로 전환하고, 디지털 경제가 지역내총생산(GRDP)의 35~4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I·블록체인 기업 100개 육성도 계획했다. 반도체·AI·첨단기술 분야 전문가에게 개인소득세 전액 면제 혜택을 주고, 혁신 창업기업과 과학기술 기관에는 법인세 감면과 ICT 인프라 자산 임대료 최대 50% 지원을 제공한다.
산업 기반 조성도 병행되고 있다. LG전자 베트남 연구소 분소와 베트남 ICT 기업 FPT 연구소가 이미 진출했으며, AI 데이터센터 1곳과 국제 해저케이블 신설, 5G·6G 네트워크 확장, 중앙집중형 ICT 산업단지 2곳 추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5회 한·베트남 페스티벌의 비즈니스 행사에서도 양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AI·첨단기술·혁신 창업 협력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금융 부문에서는 호찌민과 함께 국제금융센터로 지정된 기회를 활용해 핀테크와 디지털 자산에 특화된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금융센터 본부가 들어설 다낭 제2 소프트웨어 파크는 입주 전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 활용과 함께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전담 재판소·분쟁중재센터 설립, 외국인 핵심 전문가 대상 비자 패스트트랙도 추진한다. 공항과 항만을 갖춘 중부 물류 거점이라는 기반에 투자 지원책이 더해지면서 다낭은 한국 기업이 검토할 새로운 투자 후보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