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점 행진에 상승 베팅 역대 최대
핵심 요약
S&P500 콜옵션 거래량이 400만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형 ETF와 헤지펀드 자금이 유입되고 AI 관련 기업이 하반기 상승을 주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규제와 유가·금리, 고용지표, 연준 통화정책이 향후 변수로 떠올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잇달아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거래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확대됐다. 지난 5일 현지시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콜옵션 거래량은 400만건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 흐름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포모 심리가 강해지며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진 모습이다.
증시로 향하는 자금은 파생상품에만 머물지 않았다. 최근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계속 들어왔고, 헤지펀드도 강한 매수세로 전환했다. 미국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평가 속에 하이퍼스케일러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상반기에는 반도체주가 랠리를 이끌었지만 하반기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브로드컴, 팔란티어 등으로 주도 종목이 달라졌다.
가파른 반등을 이어온 시장은 6일 현지시간 일제히 소폭 조정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내린 5만3885.10에 마감해 최고치 행진을 멈췄으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2%, 0.1% 하락했다. 콜옵션 거래 급증과 현물시장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는 유가와 금리, 고용지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 꼽힌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규제가 새 변수로 부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가의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했지만, 주말 동안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주 증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의 상승 폭이 더 확대되려면 유가와 금리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는지가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