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반등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일 프리마켓에서 각각 2.16%, 2.46% 상승했다.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미국 반도체·AI·기술주의 강세가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과 약 5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 수급의 변화가 향후 변수로 꼽힌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일 프리마켓에서 나란히 2%대 상승했다. 오전 8시 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 2.16% 오른 23만6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만5000원, 2.46% 상승한 145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AI와 기술주 등 성장주가 오름세를 주도하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7일 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20%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6% 올랐다.
미국 반도체 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2.27% 상승한 반면 AMD는 1.21%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지난주 금요일 한국 증시에서 본주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을 반영해 3.92% 하락 마감했다. 미국 시장 전반의 반도체 강세와 별개로 개별 종목별 등락에는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이번 주 예정된 TSMC와 코어위브, 시스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실적은 AI와 메모리 업황의 정점 통과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기본 실적 시나리오가 관련 우려를 낮추는 방향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5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의 수급 환경이 개선될지도 향후 국내 증시의 관전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