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AI 설계로 백연 저감 사업 확장
핵심 요약
누리플랜의 백연 저감장치 31대가 전국 12개 프로젝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냉각·감습·승온 기술과 AI 설계 플랫폼을 결합해 현장별 설비 사양을 산출한다. 회사는 탈황·탈질·집진으로 영역을 넓혀 2030년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누리플랜이 산업 현장의 백연을 줄이는 공랭식 장치를 고도화하며 환경 설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8월 6일 기준 식품·제지·화학·담배 제조업 등 전국 12개 프로젝트에서 장치 31대가 가동 중이다. 회사가 확인한 설치 현장에서는 가동 이후 백연과 관련된 민원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백연은 고온다습한 배출가스가 차가운 외부 공기와 만나 수증기가 하얗게 보이는 현상이다. 누리플랜의 장치는 배출가스를 1차로 냉각하고 2차로 습도를 낮춘 뒤 3차로 다시 온도를 높인다. 절대 습도를 낮추고 배출 온도를 조절해 대기 중에서 백연이 형성되는 구간을 피하는 방식이며, 부산 공장에서는 90%의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
1992년 설립된 누리플랜은 건설과 조명에서 출발해 환경·플랜트·사물인터넷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2015년 대기환경사업에 진출한 뒤 2017년 공랭식 백연·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했고, 이후 2세대 장치까지 선보였다. 법적 규제 대상이 아닌 백연도 주민에게 오염으로 인식되면 민원과 점검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상우 회장의 판단이다.
설비 설계에는 자체 개발한 AI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온도·습도·유량 등 배출가스 데이터를 입력하면 AI 설계 엔진이 수천 개 조합을 검토하고 열평형, 물질수지, 습공기선도, 압력 손실과 팬 소비전력을 분석해 현장별 사양을 도출한다. 누리플랜은 백연 저감을 기반으로 탈황·탈질·집진까지 사업을 확장해 종합 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2030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