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에에이아이, 기업 문서로 AI 기억 구축
핵심 요약
누리에에이아이는 기업 파일을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VaultSage를 개발했다. 금융·물류·무역 분야의 문서 분류와 데이터 정리, 보고서 작성 등 반복 업무 자동화에 집중한다. 북미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와 해외 기업 계약 확대를 추진한다.
2024년 4월 출범한 누리에에이아이가 기업의 비정형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의 기억으로 바꾸는 문서 인프라로 글로벌 AI 전환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미국·홍콩에 법인을 둔 이 회사의 대표 제품 ‘VaultSage’는 문서·보고서·계약서·이미지 등 여러 파일을 연결해 자연어 검색과 질의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드라이브다. 복잡한 개발이나 장기간의 문서 가공 없이 파일 업로드만으로 사내 지식을 AI가 활용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VaultSage는 파일을 단순 보관하는 대신 OCR과 이미지 해석 기술로 문서 내용을 처리하고, 질문에 필요한 부분만 추출해 토큰 비용을 낮춘다. 파일 형식과 프로젝트 특성에 적합한 대규모언어모델을 자동으로 고르는 라우팅 기술도 개발했다. 지난해 9월 제품 출시 이후 금융·물류·무역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캔본이나 사진에서 데이터를 원하는 형식으로 정리하고, 파일을 생산자별로 분류하거나 정해진 주기에 보고서를 작성하는 후속 업무까지 자동화한다.
도영태·최수희 공동대표는 이전 직장에서 여러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창업했다. 사업 구상은 범용 AI 모델이 기본 역량을 갖춘 인력이라면 기업이 축적한 파일은 실제 업무를 익히는 교재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초기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챗GPT 계정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AI 투자 규모조차 정하지 못해 데이터 인프라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관심이 개인 단위에서 조직의 데이터 활용과 AI 에이전트 구축 문제로 확대되면서 사업 기회도 구체화됐다.
기업 문서 보안을 위해 미국 기업용 구독 서비스에 필요한 기준과 SOC 2 Type II 인증을 갖췄다. 외부 AI 모델을 사용할 때도 고객 자료가 모델 제공사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거나 기록에 남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글로벌 보안기업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시스템 연동 과정의 기술적 문제에 대응한다. 레딧·엑스·링크드인·블로그를 통한 정보 발신으로 별도 광고 없이 하루 20~30명의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유입의 대부분은 북미에서 발생한다. 현재 Pre-Series A 투자 유치를 진행하며 개인 이용자 기반을 해외 기업 계약으로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