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수술 채프먼, 진정제 중단 후 영국 이송 준비
핵심 요약
레이븐 채프먼이 덴마크 스파링 직후 뇌출혈로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인공 혼수상태에서 치료받던 채프먼은 진정제 투여를 중단하고 영국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가족과 복싱계가 회복을 기원하는 가운데 치료·재활 지원 캠페인도 시작됐다.
세계 타이틀전에 출전했던 영국 여성 프로복서 레이븐 채프먼(32)이 덴마크에서 스파링 훈련을 마친 직후 쓰러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인공 혼수상태에서 치료받던 채프먼은 최근 진정제 투여를 중단했으며, 의료진의 관리 아래 회복과 영국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채프먼은 지난 7월 24일 스파링 세션 직후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응급 구조대는 헬기를 이용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정밀 검사에서 뇌출혈과 뇌혈종, 뇌부종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출혈을 막고 부종을 안정시키기 위해 곧바로 수술한 뒤 인공 혼수상태를 유도해 경과를 살폈다. 최근 24시간 동안 진정제 투여가 중단됐지만 치료는 계속되고 있다.
프로 통산 10승 2패를 기록한 채프먼은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카이 니콜슨과 WBC 페더급 세계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개최된 여성 세계 타이틀전이었으며, 채프먼은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세계 정상에 도전했던 베테랑 선수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복싱계에서는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채프먼은 영국 병원으로 옮겨진 뒤 장기간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족들은 덴마크에 머물며 곁을 지키고 있고, 현지 의료진도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치료비와 재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 캠페인도 시작됐다. 과거 채프먼과 함께 일한 프랭크 워런 퀸스베리 프로모션 대표를 비롯한 복싱 관계자들은 그가 시련을 이겨내고 무사히 귀국하기를 바라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