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기증, 3년 만의 반등 가능성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뇌사 장기 기증자는 23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5.3% 늘었다. 이식 대기자는 증가한 반면 연간 장기 기증자는 2023년 이후 감소해 왔다. 인체조직 기증도 상반기 74.6% 증가했지만 국내 사용 조직의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올해 상반기 뇌사 장기 기증자는 2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0명과 비교하면 60명, 35.3% 늘어난 규모다.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간 기증자 수는 감소세를 멈추고 3년 만에 증가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는 2023년 483명에서 2024년 397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70명까지 감소했다. 반면 이식 대기자는 2020년 4만3천182명에서 2024년 5만4천789명으로 26.9% 증가했다. 2024년 12월 기준 평균 대기기간은 4년이었으며, 대기 중 숨진 환자는 하루 평균 8.5명이었다.
인체조직 기증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조직 기증자는 2023년 166명에서 2024년 145명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180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24명이 기증해 전년 동기 71명보다 74.6% 증가했다. 피부와 뼈, 심장판막 등 인체조직은 환자의 손상된 조직을 재건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한 명의 뇌사 장기 기증자는 최대 9명에게 장기를 나눌 수 있고, 인체조직 기증자는 최대 100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2024년 기준 장기 기증자 가운데 인체조직까지 함께 기증한 비율은 27.2%에 그쳤다. 시신 훼손이 심할 것이라는 인식이 복합 기증을 가로막는 가운데, 2023년 국내 사용 인체조직의 91.6%는 수입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