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신경망 겨냥한 항비만 신약 개발 착수
핵심 요약
경과원과 서울대가 부작용을 줄인 차세대 항비만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했다. 뇌간의 특정 영역별 약물 작용을 조절해 감량 효과를 유지하고 구토 등 부작용을 낮춘다. 5년간 71억2500만원을 투입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후보 발굴부터 비임상까지 수행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부작용을 줄인 차세대 항비만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핵심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5년간 정부 연구개발 예산 71억2500만원이 투입된다.
연구진은 뇌 신경망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전을 적용한다. 구토 증상과 연관된 뇌간의 최후영역(AP) 접촉을 최소화하고, 식욕 억제를 담당하는 고립로핵(NTS)의 GLP-1 수용체에 약물이 집중되도록 설계해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면서 소화기계 부작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현재 GLP-1 계열 치료제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구토와 메스꺼움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있고,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비만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비 상승과 생산성 손실이 커지면서 안전성과 효과를 함께 갖춘 치료제 확보가 주요 바이오 연구 과제로 자리 잡았다.
경과원 구진모 박사와 서울대 김성연 교수가 연구진을 이끌며 KAIST,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가 참여한다. UCSF, UTSW, 싱가포르 A*STAR도 연구망에 합류한다. 경과원은 목표 단백질에 반응하는 저분자화합물 발굴과 후보물질 합성·구조 최적화를 맡고, 연구진은 기초 연구부터 후보 발굴과 비임상까지 통합 수행해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