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앞세운 한국 U-17, 대만 꺾고 D조 1위
핵심 요약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을 3-1로 꺾고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손서연이 17점, 어민서가 10점을 올렸고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11-2로 앞섰다. 승점 6으로 D조 선두에 오른 한국은 이탈리아·도미니카공화국·알제리전을 남겨뒀다.
한국 17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국제배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을 누르고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한국시간 칠레 로스 안데스에서 열린 D조 2차전에서 대만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전에 이어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은 2승 무패, 승점 6으로 조 선두에 올라 16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한국은 1세트를 25-19로 가져온 뒤 2세트를 18-25로 내줬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3세트를 25-13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4세트도 25-15로 마무리했다. 팀 블로킹 득점에서 11-2로 우위를 보였고, 범실은 18개로 대만의 36개보다 절반 적었다. 높이를 활용한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 관리가 한 세트를 내주고도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는 동력이 됐다.
공격에서는 선명여고 소속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을 책임졌다. 한봄고의 어민서도 서브 에이스 2개를 곁들여 10점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한국은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대만과 1년 만에 다시 맞붙었고, 이번 경기에서는 블로킹과 범실 관리의 뚜렷한 격차를 바탕으로 네 세트 만에 승부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참가해 6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두 경기를 모두 이긴 한국은 남은 일정에서 순위 굳히기에 나선다. 9일 이탈리아와 맞붙은 뒤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알제리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만전에서 확인한 높이와 범실 억제력을 이어가는지가 조별리그 최종 순위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