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가세…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 4000억
핵심 요약
NH농협은행이 디에이치 방배에 잔금대출 한도 1000억원을 배정했다. 기존 세 은행의 물량을 더한 전체 한도는 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가 3%로 높아지면서 다른 입주 단지의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
NH농협은행이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에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각각 마련한 1000억원을 합치면 이 단지에 배정된 은행권 잔금대출 한도는 모두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공급 창구가 네 곳으로 확대되면서 입주 예정자의 잔금 마련 부담도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앞서 대출을 취급하기로 한 은행 세 곳의 전체 한도는 3000억원에 그쳤다. 제한된 재원을 먼저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입주 예정자 사이에서는 사실상 선착순 경쟁이 벌어졌고, 은행별 한도가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불안도 커졌다. 농협은행이 추가 공급에 참여하면서 특정 은행의 한도에 신청이 집중되던 상황에는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잔금대출 공급 확대의 배경에는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관리 목표 조정이 있다. 금융위는 13일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기존 1.5%에서 3%로 두 배 높이기로 했다. 대출 총량을 엄격하게 관리해 온 은행들이 추가 취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조치다. 그동안 은행권 공급 여력이 줄면서 일부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잔금대출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총량 목표 상향이 실제 공급으로 연결되면 디에이치 방배뿐 아니라 입주를 앞둔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잔금대출 한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목표 조정으로 새벽부터 대출 신청을 기다리는 불편이 줄고, 잔금대출을 비롯해 이주비·중도금대출 관련 자금 수요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은행별 추가 한도 배정 여부가 현장의 대출 수급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