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폭염 인명·가축 피해 확산…24시간 대응
핵심 요약
농촌지역 폭염 온열질환자가 361명, 가축 폐사 신고가 약 68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24시간 비상 대응과 현장 예찰, 긴급 살수·급수를 강화한다. 남부지역에는 산불진화차량과 추가 예산을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6일 장기화하는 폭염과 남부지역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인·외국인노동자 안전관리와 농축산물 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농촌지역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5명을 포함해 361명으로 집계됐고,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신고는 약 68만8000마리에 이르렀다. 농식품부는 산림청과 농촌진흥청, 농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농협, 농업인단체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 가평군농협 무더위쉼터에서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점검하고 냉방용품과 폭염 대응 안내서를 전달했다.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한 농업인에게 인권 침해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주문했으며, 노동자들에게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온열질환 예방요원 1149명과 농작업 안전관리자 88명을 현장에 투입한다.
현장 예찰에는 산불예방 드론과 차량이 활용되며 가두방송도 병행된다. 농식품부와 농협, 한국농어촌공사는 합동 특별점검반을 꾸려 폭염·가뭄 대책의 이행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농축산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살수와 급수, 냉방장비,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열차단 도포제 지원을 추진하고 찾아가는 살수 지원도 확대한다. 농작물은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작황을 상시 점검하며 영양제 살포, 병해충 방제와 긴급 급수를 지원한다.
수급 대응을 위해 배추와 무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50만주도 준비했다. 남부지역에서는 저수지 물채우기와 하천 굴착, 간이 양수장 설치, 이동식 양수기 운영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 산불진화차량 22대는 하루 50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긴급 급수대책 예산 21억원도 추가 지원됐다. 관계기관은 농촌 예찰과 현장 점검, 캠페인을 확대하고 보유 자원을 동원해 인명과 농작물·가축 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