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폭염 대응망, 외국인·고령농까지 넓힌다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이 외국인근로자와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폭염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9개 언어 안전자료를 보급하고 예방요원 1149명과 안전관리자 88명을 농가에 투입했다. 내년부터 관련 인력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14일까지 165개 지역의 폭염·가뭄 현장을 점검한다.
농촌진흥청이 장기화한 폭염 속에서 외국인근로자와 고령농업인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외국인근로자가 작업 중 안전수칙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국어 자료를 보급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는 농작업안전관리자를 배치해 농가별 위험 점검과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언어 장벽을 줄이기 위해 폭염 예방수칙을 9개 언어로 제작했다. 폭염 단계에 따른 행동요령과 온열질환 증상별 도움 요청 표현을 담은 9개 언어 리플릿도 지방농촌진흥기관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농업인단체 등에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외국인근로자가 증상을 알리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처음 운영된 온열질환 예방요원 1149명은 전국 91개 시군의 고령농업인 등 10만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관련 용품도 보급한다. 별도로 농작업안전관리자 88명은 44개 시군의 소규모 농가 5000여 곳을 찾아 농작업 위험성을 평가하고 폭염 대응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부터 온열질환 예방요원과 농작업안전관리자 운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전국 165개 지역소통담당관을 통해 폭염과 가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기술지원을 이어간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폭염을 농작업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규정하고, 고령농업인과 외국인근로자가 안전관리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더욱 촘촘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