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서 찾은 절단 손가락, 응급 접합으로 살렸다
핵심 요약
농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62세 환자가 응급 미세접합수술을 받았다. 응급실 간호사가 농장을 수색해 잃어버린 절단 부위를 찾아왔다. 접합 부위의 혈류가 안정돼 환자는 기능 회복을 위한 외래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농작업 중 왼손 가운데손가락 끝부분이 절단된 62세 농업인 A씨가 응급 미세접합수술을 받고 회복 단계에 들어갔다. 좋은선린병원은 지난달 2일 시행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환자의 손가락 혈류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기능 회복을 위한 외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농장에서 전동 전지가위로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한 뒤 포항시 북구 대신동 좋은선린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절단된 손가락 부위를 현장에서 확보하지 못해 곧바로 접합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고 경위를 확인한 응급실 간호사는 직접 농장으로 이동해 주변을 수색했고, 끝내 절단 부위를 찾아 병원으로 가져왔다.
배우식 좋은선린병원 미세재건센터장은 확보된 절단 부위를 확인한 직후 응급 미세접합수술에 들어갔다. 사고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조직 상태가 좋지 않았고, 절단 사고에서 중요한 수술 시점도 지연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접합수술에 이어 혈류를 회복시키기 위한 추가 처치와 집중 치료를 시행하고 고압산소치료도 병행했다.
치료가 이어지면서 접합한 손가락의 혈류는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환자는 입원 치료를 마친 뒤 손가락 기능을 되찾기 위한 외래 진료를 계속 받고 있다. 좋은선린병원은 수지 절단과 미세접합 분야의 응급수술 인력과 치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에 응급 미세접합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전문 치료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