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별 폭염 위험 5단계로 알린다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이 농장별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를 5단계로 제공해 폭염 피해 예방을 지원한다. 돼지에게 15도의 물을 공급한 효과와 달걀을 7도에서 42일간 신선하게 보관한 결과가 확인됐다. 축종별 사육 관리와 함께 농업인을 위한 폭염 안전 5대 수칙도 현장에 안내한다.

농촌진흥청이 4일 여름철 가축 피해를 줄이고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기 위한 종합 대응에 나섰다. 위험 예측부터 축종별 먹이·사육환경 관리 기술 개발, 현장 지원까지 연계하며, 고도화한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폭염 위험을 사전에 안내한다.
시스템은 농장 위치별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THI)를 정밀하게 산출하고 위험 수준을 양호·주의·경고·위험·심각 등 5단계로 구분한다. 농가는 한우와 젖소, 돼지, 닭을 비롯한 가금류의 더위 단계를 확인하고 단계별 관리 요령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젖소는 착유 대기장에서 고온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냉방 설비를 추가하면 생산성 저하 예방과 원유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종과 축산물에 맞춘 고온기 관리 효과도 확인됐다. 젖을 먹이는 어미돼지에게 실온의 물 대신 15도의 물을 공급하자 체중 감소 폭이 줄었고, 새끼돼지의 체중은 증가했다. 달걀은 35도에 보관했을 때 사흘 만에 신선도 지표가 A등급 아래로 떨어졌지만, 7도에서 보관하면 42일까지 A등급 신선도가 유지됐다.
가축 관리와 함께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도 현장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폭염 안전 수칙은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냉방장치와 그늘막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쉬고 개인용 보냉 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의식이 없는 온열질환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농진청은 상세 기상정보와 연구 성과, 현장 지원을 연결해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지키고 농업인의 안전한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