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보조금 12억원 빼돌린 파견 공무원 자수
핵심 요약
당진시농업기술센터 파견 공무원이 12억원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약 5개월간 보조금 시스템을 악용해 자신의 계좌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횡령 의심 자금은 레버리지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돼 반부패수사대가 세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파견된 30대 공무원 A씨가 농업 시범사업 보조금 12억원대를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스스로 경찰에 출석해 범행 사실을 알렸으며,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자수 경위와 횡령 규모, 자금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올해 1월 인사교류를 통해 충남도청에서 당진시농업기술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센터에서는 농업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보조금 관련 업무 등을 맡았다. 경찰은 A씨가 업무 과정에서 보조금 시스템을 악용해 약 5개월 동안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옮긴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보조금은 레버리지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레버리지 투자는 빌린 자금 등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이번 사건은 도청 소속 공무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 기관으로 파견돼 보조금 업무를 담당하던 기간에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12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A씨는 지난주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며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범행 수법과 투자 대상, 실제 손실 규모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보조금이 빠져나간 시점과 경로를 추적하며 A씨가 시스템을 이용해 자금을 옮긴 전 과정과 정확한 횡령액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