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 안정세 속 가축 폐사 99만마리
핵심 요약
폭염 속에서도 농축산물 수급 전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단감과 벼 피해가 발생했고 가축 99만8533마리가 폐사했다. 정부는 농가 지원과 조기경보, 생육 점검을 확대한다.
장기간 이어진 폭염에도 농축산물 수급 전반의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단감과 벼를 중심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폐사한 가축이 100만마리에 근접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경제관계장관회의와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를 열어 폭염과 가뭄에 대응한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과 전남에서 확인된 피해 면적은 단감 1125.7㏊, 벼 572.5㏊, 콩 38㏊, 배 33.3㏊, 깨 21.7㏊, 고추 19.6㏊다. 채소류에는 일부 생리장해가 나타났지만 작황은 지난해보다 양호하다. 평창·강릉·태백 등 여름 배추와 무 주산지에는 지난 8∼10일 적정량의 비가 내렸고 최고기온도 25도 이하로 낮아졌다. 시설 과채류도 특별한 피해 없이 안정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8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토마토 1.8%, 수박 3.2%, 오이 2.8%, 애호박 3.4% 늘었다.
과수는 일부 햇볕 데임 피해에도 전반적인 생육이 양호하다. 올해 생산량은 사과 48만7000t, 배 20만t, 단감 9만6000t으로 전망됐다. 사과는 지난해 44만8000t과 평년 47만5000t을 웃돌고, 배와 단감도 전·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폭염이 계속되면 중·만생종의 성장 지연과 병해충 확산으로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8월 상순 소매가격은 배추가 포기당 4256원, 무가 개당 1886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4%, 32.1% 낮았고 평년보다도 25.1%, 24.1% 하락했다. 수박은 2만4352원, 아오리 사과는 10개당 1만9777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4.9%, 26.3% 낮았다.
축산물 가격은 한우 등심이 100g당 1만567원으로 지난해보다 13.6%, 평년보다 23.2% 높았고, 삼겹살은 2875원으로 각각 5.8%, 11.1% 상승했다. 특란 30개는 7392원으로 평년보다 7.4% 비쌌다. 지난 7일까지 돼지 5만4299마리와 가금 94만4234마리 등 99만8533마리가 폐사했으며, 가금 중 육계는 44만5663마리, 산란계는 5만8919마리다. 사육 규모 대비 피해는 돼지 0.4%, 육계 0.6%, 산란계 0.08%다. 정부는 약제·영양제 할인에 22억원, 차광도포제에 3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3786농가에 재해예방시설 설치를 돕는다. 방역차량 550대의 살수 지원도 신청 농가 576호에서 취약 농가 발굴 방식으로 넓혀 10일 기준 1만8978호를 관리하고 있다. 추가 국비 41억원으로 고온스트레스 완화제와 열차단도포제, 냉방장비 지원 계획의 91.4%를 집행했으며, 조기경보시스템과 상시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피해와 수급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