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첫 내한, 맷 데이먼과 유쾌한 칭찬 공방
핵심 요약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디세이’로 처음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은 놀란 감독의 칭찬 방식을 소재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오디세이’는 8월 5일 국내 개봉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신작 ‘오디세이’를 들고 처음 한국을 찾았다. 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제작자 엠마 토마스와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도 참석했다. 놀란 감독은 오랫동안 한국 방문을 바랐다며, ‘인터스텔라’를 사랑한 한국 관객에게 직접 영화의 반응을 듣고 싶다는 기대를 밝혔다.
놀란 감독은 2020년 ‘테넷’ 개봉 당시 추진했던 내한이 코로나19로 무산됐다가 이번에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공식 방한이 처음인 테론은 과거 딸과 한국을 여행하며 종일 걸어 다닌 경험을 소개했다. 서울은 아름답고 문화가 풍성하며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달라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맷 데이먼은 지난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관람한 일화도 꺼냈다. 야구 에이전트인 친구가 키움 선수를 담당한 인연으로 경기장을 찾았고, 한국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직접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응원 방식과 강한 팬심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장의 에너지를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간담회에서는 놀란 감독의 칭찬 방식을 둘러싼 농담이 이어졌다. 데이먼은 젠데이아와 톰 홀랜드가 들었던 ‘퍼펙트’라는 말을 자신은 듣지 못했다고 웃었고, 테론도 그에게 앞으로 잘하라는 익살스러운 격려를 건넸다. 놀란 감독은 무뚝뚝한 영국인에게 ‘낫 배드’도 매우 좋은 칭찬이라고 응수했다. 데이먼은 ‘오디세이’ 촬영이 영화 7편을 한꺼번에 만드는 듯 힘들었지만 차기작 제안에도 당연히 응하겠다고 했고, 테론 역시 연락처가 그대로라며 출연 의사를 밝혔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귀향길에서 신들의 분노에 맞서는 이야기로, 8월 5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