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58만㎡ 복합도시 구상, 서울시 심사대
핵심 요약
서울시가 논현동 58만3332㎡ 규모 민간도심복합개발안의 시범사업 선정을 검토하고 있다. 개발안에는 아파트·주상복합 1만5155가구와 오피스텔 4131실, 호텔 8718실 등이 담겼다. 강남구가 6월 제출한 제안서의 시범사업 선정 여부는 9월 초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강남구 논현동 139의 24 일대에 주거·업무·여가 기능을 결합하는 성장거점형 민간도심복합개발 시범사업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지는 58만3332㎡로,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합쳐 1만5155가구를 공급하는 초대형 구상이다. 1만2032가구 규모인 올림픽파크포레온보다 가구 수가 많고, 약 46만㎡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지면적도 웃돈다.
현재 사업지에는 단독·공동주택 약 4000가구와 근린생활·판매·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전체 건물의 80%는 준공 후 20년이 넘었다. 개발안에는 오피스텔 4131실과 호텔 8718실을 비롯해 업무·판매·문화시설이 포함됐다. 간선도로와 맞닿은 구역은 상업지역 중심으로 조성하고,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시설로 도로와 공원, 중학교, 문화시설, 공공청사 등을 마련하는 내용도 담겼다.
대상지는 신논현역과 언주역, 학동역, 논현역에 둘러싸인 네 개 역세권이다. 신논현역은 9호선과 신분당선, 논현역은 7호선과 신분당선이 연결돼 있으며 언주역은 9호선, 학동역은 7호선이 지난다. 향후 위례과천선이 학동역과 언주역을 경유하면 네 역이 모두 환승역이 된다. 강남구는 지난 6월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고, 서울시는 오는 9월 초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구상은 지난해 마련된 도심복합개발 지원 법률과 서울시가 올해 3월 발표한 역세권 활성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성장거점형 민간도심복합개발은 최소 면적이 5000㎡이지만 상한은 없고,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은 최대 1300%까지 허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싱가포르 마리나원의 화이트사이트 방식을 참고한 도심 복합개발 계획을 밝힌 가운데, 토지 용도를 유연하게 운용하는 한국형 비욘드조닝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상에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