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버린 냉동식품…컬리 폭염 배송 도마
핵심 요약
폭염 속 컬리 냉동·신선식품이 녹거나 젖은 채 배송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포장 자재를 충분히 쓰지 않았다는 익명 글은 작성자 신원과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채 삭제됐다. 컬리는 드라이아이스를 최대한 확보하고 상품 특성에 맞춰 포장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컬리에서 주문한 냉동·신선식품이 녹거나 포장 상자가 젖은 채 도착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잇따르고 있다. 새벽배송으로 받은 상품의 드라이아이스가 모두 사라지고 상자 바닥에 물이 고였다는 사례도 제기되면서 냉매와 포장, 배송 중 온도 관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비자들이 언급한 상품은 냉동 대패삼겹살과 닭가슴살, 감자탕 등이다. 일부 이용자는 제품이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녹거나 말랑해져 환불을 신청했고, 재냉동 여부를 고민했다는 경험을 남겼다. 외부 기온과 이동 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신선식품 특성상 폭염이 거세질수록 냉매 투입량과 포장 방식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회사가 보냉 비용을 줄이려고 냉매 등 포장 자재를 충분히 쓰지 않았다는 주장의 글도 올라왔다. 상품 변질 문제가 발생하면 환불하고 온라인 여론이 나빠진 뒤 드라이아이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작성자가 컬리 직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글의 진위 역시 검증되지 않은 채 현재 게시물은 삭제됐다. 컬리는 보냉 비용을 줄였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컬리는 장기간 이어진 이례적 폭염으로 드라이아이스 수급이 쉽지 않지만 가능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 반응과 상품 특성에 맞춰 포장법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컬리N마트의 거래 확대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 상품의 샛별배송까지 맡은 컬리넥스트마일에 물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폭염이 장기화하면 배송 속도와 함께 상품 상태를 지킬 물류·포장 역량이 신선식품 시장의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