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재건축·바이오 거점으로 인구 감소 돌파
핵심 요약
노원구가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인구 감소세를 멈추고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광운대역세권과 태릉입구역 일대 개발로 생활·문화 기반을 확충한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와 한전 인재개발원 R&D 연구단지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이 재건축과 재개발을 앞세워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고 주거 중심지인 노원을 미래 경제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때 63만명을 넘었던 노원구 인구는 현재 약 48만명으로 줄었다. 향후 5~6년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42만~43만명 선에서 하락을 멈춘 뒤 반등시키려면 주거 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노원구에서는 재건축 45개 단지와 재개발 6개 구역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는 강북 지역의 낮은 평균 공시지가 탓에 최대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받지 못하던 문제를 확인해 서울시의 산출 방식 개선과 계수 상향을 이끌었고, 가구당 분담금을 최대 1217만원 낮췄다. 재건축을 노후 아파트 교체에 그치지 않고 교육·환경·교통과 경제 기반을 함께 갖추는 도시 재창조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구가 40만명 아래로 내려가면 공실과 빈집이 늘고 지역 상권과 도시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게 구의 진단이다. 노원역 사거리와 학원 밀집 지역, 은행사거리 등 일부를 제외한 상권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인접한 월계동 아파트의 재건축에도 속도가 붙었다. 공공용지에는 대규모 도서관과 체육·청년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릉입구역 일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청년 생활권 중심의 복합 개발이 가능해졌고, 경춘선숲길은 청년 방문이 활발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는 연내 일반산업단지 지정 절차 완료와 3년 이내 부지 분양을 목표로 한다. 현재 71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혔으며, 장기적으로 800개 기업 유치와 8만5000여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한전 인재개발원 부지의 R&D 연구단지는 병원·대학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의 기반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