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기 자금 3억6200만원 세탁 일당 검거
핵심 요약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 수익 3억6200만원을 현금화한 조직이 적발됐다. 총책 등 15명이 검거됐고 핵심 피의자 8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범죄수익을 넘긴 노쇼 사기 조직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노쇼 사기로 빼돌린 3억6200만원을 현금화해 전달한 자금세탁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총책 A씨(34)를 비롯한 15명을 검거하고, 핵심 피의자 8명을 구속했다. 자금세탁 조직원들은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됐다.
노쇼 사기 조직은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소상공인 등 15명에게 화재 안전 점검을 앞두고 있다며 소화기 등을 대신 구매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속였다. 한 피해자는 이 말을 믿고 여러 차례에 걸쳐 2억원에 가까운 돈을 보냈다. 자금세탁 조직은 이렇게 받은 범죄수익을 대포통장으로 관리한 뒤 현금으로 인출해 사기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
조직은 이른바 ‘장집’을 구성해 총책과 관리책, 연락책, 현금 인출책으로 역할을 나눴다. A씨가 텔레그램 등으로 지시하면 관리책이 인출책에게 순차적으로 출금을 명령했고, 조직원들은 인출한 현금을 직접 만나 노쇼 사기 조직에 전달했다. 진주경찰서는 4월 29일 첫 피해 진정서를 접수한 뒤 서울과 경기 등에서 발생한 동일 수법 사건 15건을 병합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수사관 18명으로 체포조를 꾸리고 6월 15일 서울·인천·경기 부천·강원 춘천 등에서 현금 인출책 7명을 동시에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 이어 연락책과 관리책을 검거한 뒤 총책 A씨까지 구속했으며, 현재 자금세탁 조직에 범죄수익을 건넨 노쇼 사기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납품업체를 내세워 대리 구매 또는 선입금을 요구하면 공식 직통번호로 확인하기 전에는 송금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