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전 대표, 정청래 측 명칭 사용 중단 촉구
핵심 요약
노사모 마지막 대표와 해산 당시 구성원 301명이 정청래 후보 측에 명칭과 상징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2019년 해산 이후 누구도 노사모 이름으로 단체 행동이나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고는 8월 17일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 후보가 노사모 경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2019년 공식 해산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마지막 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에 노사모 명칭과 상징을 정치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보냈다. 해산 당시 구성원 301명이 참여한 규탄 성명도 정 후보 측에 전달됐다. 성명에는 특정 후보의 당권 경쟁을 위해 노사모의 역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담겼다.
마지막 대표는 해산 이후 누구도 노사모 이름으로 단체 행동이나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와 정치 현장에서 ‘제2의 노사모’를 표방하는 조직이 등장하고, 노사모를 연상시키는 티셔츠와 상징물이 특정 정치인을 위해 사용되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에게 관련 조직과 상징물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듯한 행보도 멈추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노사모가 2002년 대선 과정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인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외곽 조직이 아니며,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시민 참여 원칙을 지켜온 공동체라는 입장이다. 마지막 대표는 과거 활동 경력이나 일부 회원의 지지만으로 노사모 전체의 대표성과 정통성을 주장할 수 없고, 정 후보 측 조직에도 그런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공개 경고는 오는 8월 17일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 후보가 자신의 노사모 활동과 ‘노무현 키즈’ 정체성을 부각하는 가운데 나왔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적통임을 강조하며 승리 의지를 밝혔고, 경선 과정에서는 경쟁 후보의 과거 정치 행보를 거론하며 자신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킬 적임자라고 주장해 왔다. 노사모 전 대표는 정 후보 개인을 지지하는 회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조직 전체의 뜻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