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명칭 놓고 민주당 전대서 정통성 공방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의 노사모 경력 강조를 계기로 해체된 노사모의 명칭과 상징물 사용 문제가 불거졌다. 마지막 전국 대표였던 달바라기씨는 정치적 세 과시에 노사모 이름을 이용하지 말라며 서명을 받고 있다. 정 후보 측 반박이 이어지면서 2007년 정통을 둘러싼 갈등까지 전당대회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노사모 출신 경력을 앞세우자, 2019년 공식 해체 당시 마지막 전국 대표였던 ‘달바라기’씨가 정치권의 명칭과 상징물 사용을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시작된 성명 서명에는 7일까지 회원 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달바라기씨는 노사모가 2019년 9월 23일 모든 조직을 해체하면서 이후 회원들의 활동은 대표성이 없는 개인 행위라고 정리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 현장에서 ‘제2의 노사모’ 명칭과 노사모 티셔츠, 노란 바람개비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세 과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논란에는 2007년 대선 국면에서 정동영 후보를 지원한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이른바 정통을 둘러싼 과거 갈등도 얽혀 있다. 달바라기씨는 당시 노사모와 대립했던 세력이 정치적 필요에 따라 노사모의 이름과 상징을 사용하는 것은 역사적 맥락을 왜곡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2007년 정통 출범을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정 후보는 7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권리당원 간담회에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사모 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방송토론회에서는 자신이 노사모였다고 밝히며,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당시 김민석 후보의 선택을 배신이라고 공격했다.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도 정통 대표를 맡았다며 정 후보가 실제 노사모였다고 반박했다. 달바라기씨는 자신 역시 노사모를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후보들의 과거 잘못을 따지기보다 명칭 사용을 멈추고 전당대회에서 미래 구상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