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의 사물과 기억, 경주서 공간으로 펼쳐진다
핵심 요약
노보의 특별 개인전 ‘호기심의 방’이 8월 8일부터 9월 27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 회화와 오브제, 믹스드 미디어를 통해 일상의 사물에 축적된 기억과 감정을 풀어낸다. 글로벌 브랜드 협업으로 활동을 넓혀 온 노보의 작품 세계를 경주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온 아티스트 노보(NOVO)가 경북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특별 개인전을 연다. 2026 동시대 미술 기획전으로 마련된 ‘호기심의 방(Cabinet of Curiosity)’은 8월 8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진다. 노보가 경주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으로, 회화와 오브제, 믹스드 미디어를 아우르는 연작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집과 작업실, 여행지 등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를 품은 사물들이 등장한다. 컵과 향수, 안경, 책, 트로피, 어린이 장난감처럼 일상에서 접하는 물건들이 작가의 시선을 거쳐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개별 사물에서 시작된 호기심은 기억과 감정, 인간의 삶을 향해 확장되며 평면 작품과 공간 구성을 통해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전시명은 희귀한 수집품을 모아둔 고전적 의미의 ‘호기심의 방’에서 가져왔지만, 전시는 수집품 자체보다 사물에 쌓인 시간과 작가의 자전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 탐구해 온 ‘Cuteness Saves the World(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연작도 포함됐다. 이 작업은 귀여움을 단순한 미감이 아니라 사람의 감각과 감정을 움직이는 사물의 성질로 바라본다.
노보는 나이키와 아미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 왔다. 최근에는 스니커즈 브랜드 세븐에잇언더와 제작한 에디션을 도쿄의 유명 편집숍에서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장르를 넘나들며 일상의 사물과 기억을 재구성해 온 작업의 흐름을 보여주고, 관람객이 익숙한 물건을 낯선 시선으로 다시 살펴보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