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다리 아래서 즐기는 여름밤 영화
핵심 요약
노들섬 한강대교 아래에서 15일과 16일 무료 모기장영화관이 열린다. 대형 모기장 20동과 사일런트 헤드폰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두 편을 상영한다. 서울시는 운영 결과와 시민 만족도를 바탕으로 야간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노들섬 한강대교 아래에 모기장 안에 누워 한강의 야경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야외 상영관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인 아뜰리에 노들에서 시민 참여형 야간문화 프로그램 ‘강변 모기장영화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관람객이 강바람을 맞으며 색다른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현장에는 한 동당 최대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모기장 20동이 설치된다. 관람객은 주변 소음을 줄이는 사일런트 헤드폰을 착용한 뒤 한강대교 하부 미디어파사드에 펼쳐지는 영상을 감상한다. 15일에는 2023년 작품인 애니메이션 ‘트롤: 밴드 투게더’가, 16일에는 2021년 작품 ‘씽2게더’가 상영되며 두 작품 모두 오후 8시에 시작한다.
이번 영화관은 서울시가 야간경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시범사업 가운데 하나다. 행사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 이벤트와 만족도 조사도 진행하며, 참여자를 위한 기념품 제공과 경품 추첨도 마련했다. 관람 규모는 하루 20팀씩 모두 40팀으로 제한됐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접수한 참가 신청에는 7745팀이 몰렸다. 최종 참가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번 운영을 계기로 아뜰리에 노들을 공연과 영화, 전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틀간의 행사 운영 결과와 시민 만족도를 살펴 새로운 야간문화 프로그램도 추가로 발굴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한강에서 색다른 여름밤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