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극단가 주문 한시 차단
핵심 요약
넥스트레이드가 오는 12일부터 프리마켓의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소량의 극단가 체결이 잇따랐다. 다음 달 14일 정적 VI가 도입되면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변동 주문의 즉시 체결이 제한된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오는 12일부터 프리마켓에서 상한가와 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받지 않는다. SK하이닉스 11주가 개장 직후 하한가에 거래되면서 실제 시장 흐름과 다른 가격 신호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주문 제한은 다음 달 14일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도입될 때까지 이어지며, 가격 급등락과 관련한 이상 징후도 함께 점검한다.
지난 6일 오전 8시 프리마켓이 시작되자 SK하이닉스 11주는 전일보다 29.98% 내린 116만8000원에 체결됐다. 지난달 28일에도 개장 직후 1주가 전일 대비 29.96% 떨어진 하한가에 거래됐다. 지난 5일에는 삼성전기와 알테오젠이 같은 방식으로 각각 1주씩 상한가에 체결돼, 소량 거래가 종목 가격을 급격히 움직이는 현상이 잇따랐다.
프리마켓은 한국거래소 정규장보다 유동성이 적은 데다,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즉시 거래되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최초 가격을 정한다. 이 때문에 개장 초 잘못 입력된 주문이나 극단적인 호가가 곧바로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상·하한가 거래 일부는 주문 처리 과정의 오류로 추정되지만, 특정 계좌가 여러 종목에 극단적인 호가를 반복 제출해 거래를 성사시킨 사례도 확인된 바 있다.
극단가 거래가 반복되면 시장가격을 왜곡하고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다. 다음 달 14일부터 적용되는 정적 VI는 전일 기준가격보다 10% 이상 변동한 가격의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체결을 멈추고 단일가매매로 전환한다. 이후 균형가격을 산출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으로, 제도 시행 전까지는 상·하한가 주문 차단이 급격한 가격 변동을 줄이는 임시 안전장치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