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극단가 주문 차단
핵심 요약
넥스트레이드가 오는 12일부터 프리마켓의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 SK하이닉스는 약 일주일 사이 11주와 1주의 소량 거래로 두 차례 하한가 시초가를 기록했다. 주문 제한은 정적 VI가 추가 도입되는 9월 14일 이전까지 유지된다.
SK하이닉스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약 일주일 사이 두 차례 하한가로 거래를 시작하자 운영사가 극단적인 가격의 주문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12일부터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하는 프리마켓에서 상한가와 하한가 주문을 받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정적 변동성 완화 장치(VI)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인 9월 14일 이전까지 유지된다.
지난 6일 프리마켓 개장 직후 SK하이닉스 주식 11주는 전날 정규시장 종가보다 29.98% 낮은 116만8000원에 거래됐다. 적은 거래량에도 해당 가격이 시초가로 정해졌다. 지난달 28일에도 개장 직후 단 한 주가 하한가인 127만2000원에 체결되면서 시초가가 급락했다. 이 거래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 관련 파생상품 한 종목이 청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거래는 모두 프리마켓이 문을 연 직후 소량의 주식이 하한가에 체결돼 시초가를 결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팻핑거, 즉 사람이 주문 가격이나 수량을 잘못 입력한 실수인지에 의문이 제기됐다. 프리마켓의 시초가 결정 구조가 조작에 취약한 점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주문을 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이어졌다. 다만 취재 내용에서 해당 거래의 고의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넥스트레이드는 주문 오류로 상한가나 하한가에 체결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이번 제한을 시행한다. 9월 14일 정적 VI가 추가되면 전일 기준가격보다 10% 이상 오르거나 내린 가격의 주문은 곧바로 체결되지 않는다. 대신 단일가 매매로 매수·매도 주문을 모아 균형가격을 산출한 뒤 거래가 재개된다. 상·하한가 주문 금지는 이 제도가 작동하기 전까지 프리마켓의 급격한 시초가 변동을 막기 위한 임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