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델리서 모기·호흡기 감염병 확산
핵심 요약
네팔에서 최근 수 주 동안 일본뇌염으로 9명이 숨지고 37명이 입원했다. 인도 델리의 올해 신종플루 감염자는 1천3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6배다. 델리 당국은 병원에 약품과 침상을 확보하도록 조처했다.
네팔에서 최근 수 주 사이 일본뇌염 환자 9명이 숨지고 37명이 감염돼 입원했다. 사망자는 남부 코시주 6명, 남동부 마데시주 2명, 남부 룸비니주 1명으로 집계됐다. 인접한 인도 수도권 델리에서도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H1N1)가 확산해 일가족 2명이 한 사립병원에서 사흘 간격으로 사망했다.
델리에서는 올해 들어 신종플루 감염자가 1천349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9명과 비교하면 약 6배로 늘어난 규모다. 델리 주 정부는 가파른 환자 증가에 대응해 병원들이 치료에 필요한 약품과 침상을 확보하도록 조처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기간의 계절적 변화를 증가 배경으로 보고 있다.
네팔에서는 지난해에도 일본뇌염으로 41명이 사망하고 141명이 감염됐다. 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 질환은 네팔의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약 1천250만명이 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로 추정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병할 수 있고 돼지와 양, 수생 조류도 감염될 수 있지만 사람 사이에서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은 감염돼도 증상이 없거나 열과 두통 정도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은 모기에 물린 뒤 5∼15일 후 시작된다. 아시아에서 연간 약 7만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시골 지역의 미보고 사례를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약 30%가 숨진다. 신종플루는 열·기침·인후염·몸살·두통을 일으키며 일부는 심각한 호흡기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