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국의 15개항 무장해제 구상 추진 의사
핵심 요약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15개항 무장해제 구상을 추진할 뜻을 쿠슈너 특사에게 밝혔다. 공개 석상에서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 전까지 이스라엘군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스라엘군은 노란선으로 단계적 복귀를 시작하고 공습을 중단했으며, 미국과 중재국은 하마스에도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5개 조항의 무장해제 방안을 받아들여 추진할 뜻을 미국 측에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미국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와 통화하면서 해당 구상에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약속한 것으로 10일 현지에서 확인됐다.
이 같은 의사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루 전 내각 회의에서 내놓은 공개 발언과 차이를 보인다. 그는 9일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해제되기 전까지 이스라엘 방위군이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구상을 거부했다. 하마스가 보유한 중화기뿐 아니라 소형 무기까지 모두 제거돼야 진정한 무장해제로 인정할 수 있다는 강경한 기준도 제시했다.
미국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의 공개적인 반대가 국내 정치적 입지와 상황을 고려한 행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 자제 등 미국이 요구한 조치를 계속 이행한다면 그의 공개 발언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안의 이른바 ‘노란선’으로 단계적인 복귀를 시작했고, 공습도 중단한 상태다.
쿠슈너 특사에게 전달된 추진 의사는 네타냐후 총리가 기존의 강경한 태도에서 일정 부분 물러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전면적인 무기 제거를 철수의 전제 조건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재국들도 하마스에 실질적인 무장해제 절차를 시작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향후 전개는 15개 조항의 구체적인 이행과 하마스 측의 대응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