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실적화, 카카오는 접점 확대…엇갈린 AI 해법
핵심 요약
네이버는 기존 수익 사업에 AI를 결합해 직접적인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과 AI 기능을 통해 이용자 접점과 플랫폼 영역을 넓힌다. 하반기에는 서로 다른 AI 전략이 실제 실적과 성장성에 기여하는 정도가 관건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도 적용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광고·커머스·결제 등 기존 사업에 AI를 결합해 매출 효과를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카카오톡에 AI 기능을 더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서비스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3조38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었고,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0.2% 줄었다.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이다. 네이버 플랫폼은 12.3% 성장했으며 광고 매출도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7.5% 증가했다. 광고 성장에서 AI가 차지한 기여도는 60%를 웃돌았다.
수익화 전략은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에서 구체화됐다. 이 상품의 클릭 전환율은 기존 검색광고보다 30% 이상 높았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를 검색 결과와 광고 상품으로 연결하는 한편,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에서 쌓이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검색·광고·커머스·결제와 연계해 사업자 대상 AI 플랫폼과 신규 수익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매출 2조984억5600만원, 영업이익 2770억1600만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36% 증가해 두 지표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광고와 선물하기·톡딜의 성장으로 플랫폼 실적이 확대된 가운데,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콘텐츠 탐색과 관계 기반 서비스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이를 광고·커머스와 연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네이버의 AI 검색·광고 결합이 커머스와 핀테크로 확산되는 성과, 카카오의 AI 접목과 카카오톡 개편이 플랫폼 성장으로 이어지는지가 양사 전략을 가를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