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상 AI 인프라 기술에 선제 투자
핵심 요약
네이버가 파력 발전 기반 부유식 AI 데이터센터 개발사 판탈라사에 투자했다. 판탈라사의 해상 노드는 발전과 AI 연산·처리, 바닷물 냉각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한다. 판탈라사는 올해 오션-3 실증 배포를 거쳐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네이버가 파력 발전을 이용한 부유식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개발사 판탈라사에 투자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를 추진해온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로 영역을 넓힌다. 판탈라사는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별도 발전소나 연료 없이 파도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해상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판탈라사의 핵심 설비인 해상 부유형 노드 플랫폼은 전력 생산과 AI 연산·처리, 서버 냉각 기능을 한데 묶은 구조다. 육상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 토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바닷물을 서버 냉각에 활용하도록 설계해 지상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소비 비중이 큰 냉각 설비를 대체할 수 있다. 전력 생산부터 데이터 처리까지 해상 플랫폼 안에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 점도 투자 배경이다. 노드는 별도 송전 인프라 없이 AI 워크로드를 직접 처리하고, 연산 결과를 스타링크를 비롯한 저궤도 위성 통신망으로 지상에 보낸다. 저궤도 위성망은 지연시간이 짧아 빠른 응답이 필요한 AI 추론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해저 케이블 없이 국제 통신이 가능해 설치 지역의 제약도 줄일 수 있다.
판탈라사는 오션-1과 오션-2 파력 발전 플랫폼으로 해상 실증을 진행했으며, 올해 안에 오션-3 플랫폼을 실증 배포한 뒤 2027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협력으로 차별화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