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력 기반 부유식 AIDC 기술에 베팅
핵심 요약
네이버가 파력 발전 기반 부유식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개발사 판탈라사에 투자했다. 판탈라사는 해상 플랫폼에 발전·연산·처리·냉각 기능을 통합한 친환경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과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파력 발전으로 해상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 판탈라사에 투자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접목한 차세대 설비 기술까지 사업 기반에 포함해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네이버는 13일 투자 사실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판탈라사가 개발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해상 플랫폼 안에 전력 생산과 인공지능 연산·처리, 냉각 등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한 형태다. 별도의 발전소나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파도의 움직임으로 지속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육상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는 구조여서 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이 회사가 내세우는 비용 효율성의 핵심이다.
2016년 설립된 판탈라사는 친환경 에너지와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를 하나의 해상 시설에 구현하는 모델을 개발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팔란티어 공동창립자 피터 틸이 주도한 1억40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당시 시장에서 평가된 기업가치는 10억달러에 근접했다. 이번 네이버의 투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기반 시설을 확보해 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네이버는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선제 투자 대상으로 판단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차별화된 인프라를 신속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파력 발전을 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에 투자해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력을 여러 측면에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