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 경영진, 성남FC 후원 대가성 부인
핵심 요약
네이버 전 경영진은 성남FC 후원금 40억원이 제2사옥 인허가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두 전직 임원은 과거 성남시와의 사회공헌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인허가 편의의 대가라는 입장이며, 재판부는 19일 두산건설 전직 임원 신문을 진행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네이버 전직 경영진이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성남FC에 건넨 40억원은 제2사옥 인허가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0년 넘게 이행하지 못한 성남시와의 사회공헌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며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했다.
김진희 전 네이버I&S 대표는 2004년 본사 이전 당시 지역공헌 약속을 지키지 못해 시의회 등의 비판이 컸다고 진술했다. 그는 2013년 제2사옥 부지 매매계약에 성남시의 행정 지원이 명시돼 있었고, 사옥 앞 자동차 진출입로 설치는 인근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민원에 따른 설계 변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는 2015년 3월 실무진에게 보고받은 자료에 후원과 제2사옥 인허가가 연계된 듯한 문구가 있어 삭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건 없는 후원이라는 취지를 반영해 이후 자료를 수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 네이버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사회공헌 예산이 1천500억원이었고 다른 단체에도 100억원 넘게 기부해 대가를 바랄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네이버가 제2사옥 인허가와 용적률 상향, 진출입로 개설 등의 편의를 받는 대가로 사단법인 희망살림을 거쳐 성남FC에 40억원을 나눠 후원했다는 입장이다. 용적률은 870%에서 940%로 높아졌으며,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뇌물공여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 두산건설 전직 임원들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