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외부 협업형 물류 투자에 무게
핵심 요약
네이버가 외부 사업자와 역할을 나누는 애셋 라이트 방식의 물류 투자를 검토한다. 판매자와의 물류 직계약은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었고 연말까지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AI 팩토리 투자와 별개로 커머스 사업의 기존 우선순위는 유지된다.
네이버가 배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물류 투자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 ‘애셋 라이트’ 방식을 우선 검토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커머스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투자 방안을 살피고 있으며, AI 팩토리 사업과 유사한 경량 자산 구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 방향은 물류센터와 배송 인력을 자체적으로 대규모 확보하기보다 외부 물류사·투자자와 역할을 나누는 데 맞춰져 있다. 네이버는 수도권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센터를 인수하거나 장기 임차하는 방안, 부지를 마련한 뒤 물류사에 센터를 임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 다만 물류센터 구축이나 쿠팡식 직배송 모델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애셋 라이트는 토지·건물·설비 같은 자산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제휴나 임차를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는 형태다.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사업 확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네이버는 현재 N배송 확대를 위해 판매자와 직접 계약하는 풀필먼트 구조도 강화하고 있으며, 물류 직계약 규모는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연말까지 직계약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직계약 구조에서는 네이버가 물류 조건과 운영 기준을 표준화하고 반품·정산·주문 관리 등 판매자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은 물류 파트너사가 담당한다. 최 대표는 커머스를 검색·광고·서비스 성장을 견인하는 고성장 핵심 사업으로 규정하고, AI 팩토리 투자가 기존 커머스 사업의 우선순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