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양대 경제단체 합류로 정책 협력 강화
핵심 요약
네이버가 2026년 2월 경총 의결을 거쳐 정식 회원사가 됐다. 한경협에 이어 경총에도 합류하며 AI·노동 정책 협력 범위를 넓혔다. 통합교섭과 임금 협상 등 내부 노동 현안 속에서 경총의 지원 역할도 주목된다.
네이버가 한국경영자총협회 정식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며 주요 경제단체와의 협력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한국경제인협회에 가입한 데 이은 행보다. 인공지능 산업을 둘러싼 정책과 제도의 변화에 대응하고, 제조·금융·유통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으로 협력 접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네이버는 2025년 8월 경총 회원사로 가승인됐으며, 2026년 2월 열린 경총 이사회와 정기총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가입 절차를 마쳤다. 경총은 노동·산업 정책과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다루는 사용자단체로, 정부와 국회에 경영계 의견을 전달한다. 회원사에는 노무 관리와 단체교섭, 산업안전 관련 자문도 제공한다. 정보통신기술 기업 가운데 넷마블과 쿠팡도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AI가 기술 기업의 사업 영역을 넘어 제조·금융·유통 등 여러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업종 간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커졌다. AI 규제와 전문 인재 확보, 근로제도 개편처럼 기업들이 함께 논의해야 할 정책 과제도 늘어났다. 네이버가 한경협과 경총에 차례로 합류한 배경에는 이런 산업 환경의 변화와 경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협력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네이버 내부의 노동 현안도 경제단체 활동과 맞물려 주목된다. 노동조합은 본사와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며, 네이버제트 노조는 임금 교섭 결렬 후 쟁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총은 올해 개정 노동조합법 대응과 노동관계 법제 개선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회원사 단체교섭 지원과 함께 정년 연장, 근로시간 제도,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등 주요 현안에 경영계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